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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연속 방화 사건…
범인은 여전히 잡히지 않아’ 아, 오늘도 이 지긋지긋한 기사라니! 입김이 서릴만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방화사건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언제는 자신도 이 사건의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몸을 떨었지만, 지금은 그것만이 신경쓸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신문을 펼쳐들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침침한 하늘에 차가운 것들이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툭, 투둑. 마치 거센 비가 내리는 듯한 소리는 이내 무서운 소음이 되어 세상을 집어삼키기 시작하고, 거리의 사람들은 하나 둘씩 근처 건물의 지붕 밑으로 뛰어들죠. 그러나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가 아니라는 것을. 비는 커녕, 더욱 무시무시한 재앙이 닥쳐오고 있다는 것을. 곧이어 머리 위, 물기 가득한 빗방울 대신 얇은 천장을 뚫어버릴 듯이 쏟아지는 얼음조각들. 피하지 못한 이들의 비명조차 그 속에서 사라져버릴 투명하고 서늘한 것이 내리는 자정.
오늘은 이 재난이 시작된 지 3일째.
한겨울의 이 도시에 내리는 것은 새하얀 눈이 아닌, 무수한 우박의 비입니다.

권장 인원 3~4인
플레이 타임 4~7시간
플레이 난이도 ★★★
마스터링 난이도 ★★★
추천 기능: 관찰력, 듣기, 자료조사, 모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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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초 중반의 서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시나리오 내에 등장하는 도시 및 건물명은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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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방화와 같은 불에 관련된 소재 사용 및 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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